이번학기는 버리는 학기였다. 좀 쉬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과 달리 아직 많이 남은 졸업 잔여 학점 때문에 억지로 많은 과목을 수강해야 했다. 덕분에 결과도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였다.
1. 심리학 입문, 3학점 A듣고 싶진 않았지만 학점을 채워야 했기에 억지로 넣은 과목. 교양 과목이기에 깊이 있는 지식을 접하진 못했다.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아는 수준보다 약간 더 체계적인 심리학에 대해 배웠다. 교양 주제에 과제가 무려 4번이나 나오고 심리학 실험에도 2회 이상 무조건적으로 참여 해야 했기에 의외로 시간은 많이 할애하게 되었다. 학점의 경우 평소 공부는 전혀 안하다 시험 전날 무조건 외워서 치뤘기에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2. 이공계 경영학, 3학점 A말로는 이공계 경영학인데 이공계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더라. 그러니까 그냥 경양학 입문 정도의 과목이다. 심리학 입문 처럼 학점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수강했지만 도움은 어느정도 되었다. 기말에 팀 단위의 과제가 한번 나왔다. 마찬가지로 시험 전날 반짝 공부해서 시험을 봤다. 때문에 학점에 큰 의미는 없다.
3. 캡스톤 설계, 2학점 Passpass/fail 과목이다. 졸업작품/논문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과목인데 커리큘럼이 엉망이다. 단지 학점을 위해서라면 들을만 하겠지만 무언가를 얻어 가기는 힘들다고 본다.
4. 고급컴퓨터공학설계1, 2학점 Aos를 이해하고 실제로 기능을 구현해보는 과목이다. pintos라는 교육용 os를 이용했다. 처음 개설된 과목이여서 교과 과정이 아직 완전히 자리잡힌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15명 정도의 적은 인원에 조교 두명이 수업을 진행해서 모르는 부분을 세심히 지도해준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으나 개인적으로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기말 프로젝트를 대충 해서 낸 것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5. 정보보호개요, 3학점 A쉽게말해 암호학이다. 대칭암호를 시작으로 비대칭 암호, 해쉬함수, 인증, 키 분배, 각종 암호화 관련 응용 프로토콜 등 암호와 관련된 분야를 배웠다. 과목자체가 쉬웠고 교수님의 설명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반성적이 높았기 때문에 중간고사에 큰 실수를 한것이 못내 아쉬웠다. 어쨌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과목이다.
6. 오토마타이론, 3학점 A+촘스키 분류에 따른 각 계층의 언어와 그와 관련된 오토마타에 대해 배우는 강의다. 주로 regular language와 context free language에 대해 배웠고 나머지 언어들은 약간 맛만 보는 정도로 배웠다. 논리적인 부분에 자신감이 있어서 대체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열정적인 강의로 유명한 교수님 강의여서 강의의 질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7. 임베디드시스템설계, 3학점, A+임베디드 시스템 전반에 관해 배우는 과목. 임베디드라는 분야가 이것저것 걸치는 부분이 많은 관계로 수업 시간에도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하드웨어 이야기 하다가. ARM cpu도 배우고 RTOS 배우다가 설계에 대해 배우기도 하는 등 어지럽게 배웠다. 강의 자체는 큰 불만은 없었는데, 예정되있던 ARM 보드에서 flash driver 를 제작할 것 이라는 기말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아쉬웠다.
8. 마이크로프로세서, 3학점 A+8086 프로세서와 이와 연계되는 각종 장치에 대해 배웠다. 과목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이런 저런 장치들을 배우다 보니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다. 하드웨어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수강할 필요가 없어보이는 과목이라고 본다. 시험 수준은 꽤 높은 편이였으나 이런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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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차가 좋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석차까지 일일이 적어 넣을 수 없어서 안 적었더니
글의 앞 뒤가 맞질 않군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저희 학교는 A학점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후한 교수님들은 30%까지도 주기 때문에 겨우 걸친 경우에는 썩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 힘들죠.